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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그리고 심신수련~/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나에게 노동이란?)

[금속외장조공] NQ (Nogada Quotient) - 오야지의 지능 (230620 / 일가자 / 서초)

by ㅁ ㅣ ㅊ ㅣ ㄴ ㅏ ㅇ ㅣ 2023. 6. 21.

일시 : 23.06.20(화) 06:40 집출발 ~ (08:00 ~ 16:20) ~ 2차전 장소 도착 17:30

 

장소 :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94-3 주상복합

 

일당 : 15.4만

 

경비 : 전기차 전기값 약 0.2만

 

실수령 : 13.66만

             = 15.4 - 일가자 수수료 10% (1.54) - 경비 0.2

 

하도급 구조 : 건축주 ((주)매그넘빈트) >> 다산건설엔지니어링 >> 예원디자인 >> 일가자 >> 

 

"""

판 붙이는데 잡아주는 일

외 잡일

3~4일 근무 예상

끝나고 노임지급

"""

 

판 붙이는데 잡아주는 일이라면... 기술자 조공인 것 같다. 어떤 판인지는 몰라도, ㄱㄱ ㅓ ~ ㅋ

 

3~4일이면... 대략적인 작업 내용은 다 파악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

 

 

일 마치고 할매집 들렀다가, 대한항공 천장 작업 2차전 뛰려면... 차를 가져 가야한다.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무료주차 가능한 공간 있는가 물어봤더만... 없단다.

 

하긴... 서초구 한복판에서 쉽게 찾기는 힘들겠지.

 

네이버 지도 켜고... 이골목 저골목... 이빌라 저빌라... 여기저기 샅샅히 로드뷰를 살펴보았으나... 쉽게 안 보임.

 

지도를 조금 축소시켜보니... 반포종합운동장.

 

오호라~ 여기가 무료구나 ㅋ

 

반포종합운동장은 무료인 대신, 주차난이 심각하다 해서...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주차를 위해 일찌감치 일어나서 출발.

 

주차장에 큼지막한 협박 문구...

운동목적 이외의 주차 금지. 장기주차 금지. 출퇴근 목적 주차 금지.

일 3시간 이상 3회,

또는 일 5시간 이상 주차 적발시 차량 출입금지 조치.

 

3~4일 놀아야 하는데... 어쩌나... 그래도 대야지 뭐 ㅋ

 

 

주상복합 건물이다. 9층 건물.

 

 

작업 위치는 옥상.

 

자재는 금속 판넬.

 

아하~ 금속 외장 조공이구만.

 

재밌겠네.

 

 

 

기간병 2명 + 용역 2명.

그런데 시작부터, 기간병 2명이 줄자 들고 왔다갔다 우왕좌왕.

어느쪽에 어떤 형태로 판넬이 붙는지 잘 모르는 느낌.

일단 치수 재고 그라인더질.

 

판넬이 구조물에 안 맞는다.

치수 욕심 부리다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나는 늘 0.5 mm 와의 싸움을 즐기는(?) 사람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한다 ㅋ)

번거롭지만... 톱날 한 날 다시 날리면 되니까.

 

문제는... 구배(물매)를 생각하지 않았던 것.

자재는 한번 절단하면 끝이다 ㅋ

각종 이어붙이기 / 바라시 방법이 있겠지만... 영 가다가 안 나오지. 게다가 지금 작업은 외장.

 

꾸미기 / 장식이기 때문에, 미관 / 치수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지.

 

 

아하~ 비가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물매를 주는구만...

물이 닿는 부분, 그 중에서도 물이 고일 우려가 있는 부분들은, 항상 구배를 줘야하는구나... 

판넬 시공에 있어서는... (판넬 뿐만이 아니라 어느정도의 폭을 가지고 있는 자재를 재단해야 하는 경우는 항상)

왠만하면, 사각형 네 변의 치수를 다 고려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듯.

 

지난주, 돌마루 시공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바닥과 벽면 만나는 부분은, 직각 사다리꼴 처리를 하는 것이 깔끔하겠다는 생각.

(이유 : 바닥면이 정사각형에서 약간 벗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사각형 형태로 갖다 붙이면, 길쭉한 직각삼각형 형태의 빈공간이 생김. 우리집 마루판도 그렇고. 대부분 가구에 가려지기 때문에 큰 티는 안나지만, 한 번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계속 그것만 보임 ㅎㅎ)

 

이 양반은 대갈빡(안전모)에 금속 팀장 완장을 두르고 있는데... 왜 그랬을까 ㅋ

 

덕분에 좋은거 배움 ㅎㅎ

 

오후에... 현장소장격 되는 사람한테 클레임 받음 ㅎㅎ

 

그 사람도 어이가 없었겠지.

 

그런데... 우리 기간병들은 이상하게 당당하다 ㅎㅎ

 

코킹밥(실리콘) 두께가 20 mm 나오기 때문에, 또는 그 이상으로 코킹처리를 하면 되기 때문에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하는데...

이 현장 마무리까지 일해보고 싶은 이유 중 하나... 지금 내눈에 문제 있어보이는 부분들을, 이 팀은 과연 어떻게 마무리를 할 것인가가 너무나도 궁금하기 때문이다.

 

내가 오야지였다면, 난 아무 말도 못했을 듯. 노가다 짬밥이 차면, 나도 주절주절 변명할라는 모르겠음 ㅋ

- 팀원들이 저질러 놓은 잘못은 오야지가 카바해줘야 한다고 생각.

- 고객을 설득시키든, 깔끔한 결단(바라시)을 하든지.

- 근데 지금 상황은, 오야지가 놓쳤던 부분. 초반에 약간의 바라시를 통해서 미관 완화시킬 수 있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냥 가"

- 현장소장이 어이가 없으니, 허허허.

- 현장소장이 먹물 출신인 듯. 개지랄을 못하고 허허허. 기간병들은 외면 ㅎㅎ

- 만약 내가 현장소장이라면... 어휴~ 상상만 해도 답답 ㅎㅎ

- 성실하고 꼼꼼한 작업자 만나는 것도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아야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 ㅋ

  노가다판에... 성실/꼼꼼 부류도 많지만... 귀찮아서 안 그러는 사람이 더 많을 듯.

 (하긴... 우리 할매는 왜 6년동안 재판을 해오고 있는지. 나는 왜 그 재판을 짊어지고 앞으로 5년 더 싸워가야 하는지.

  좆같은 시공업자 만나면... 정말 좆되는 것을 몸소 경험하고 있구만 ㅎㅎ)

- 그런데... 나중에 편법(12t 합판 조각을 하부 판넬 밑에 넣어서 측면에서 드러난 단차 줄임)으로 보완을 하긴 했는데, 2축 물매가 형성되니 물고임 방지 측면에서는 더 낫겠네 라는 생각도 들었음.

- 사람이 밟는, 또는 어떤 하중이 가해지지 않는 부분일테니... 판넬 찌그러지는 일은 안 일어날 것 같기도 하고...

- 지금 생각해보니.. 이런 방법으로라도 미리 보완을 했더라면, 또는 이런 보완 계획을 사전에 구상했더라면... 인정하겠지만,,, 이번 상황은 그냥 지나쳐가려다가 걸려서 보완한 것이기 때문에 쫌 거시기 ㅋ

 

 

 

 

 

 

 

 

 

점심시간에는... 우리 작업하는 부분에 덜 메워진 외벽 메지를 메지공이 시공을 하고 있었음.

- 이 새끼들(현장관리자들) 애초에 할 때 다 했어야지. 왜 뒤늦게 계획을 바꾸냐.

- 이거 나중에 심각한 하자로 나타난다.

- 나는 처음에는, 메지공 형님이 일 두 번 하게 되어서 그냥 투덜거리는 줄 알았음.

- 그런데... 이유를 듣고보니... 이 형님 말이 맞는 듯.

- 상면 판넬 외벽측 면이 더 길게 올라와야 함. 실리콘 마감을 하더라도, 지금 작업하는 메지부는 두께가 너무 얇아서 금방 떨어져 나간다 함. 그러면? 빗물이 외벽을 타고 흘러내려오면서, 벽돌 사이로... 실리콘 사이로... 그렇게 되면, 판넬 내부로 물이 들어갈테고, 그런 양상.

- 판넬 내측에는 합판이 쭉 대져 있다. 형님 말씀대로 흘러간다면, 상면 판넬 내부로 물들어가면서, 내부 합판이 썩을 수도 있고, 합판 피스 부식, 합판 분리되어 판넬에 무게 가중, 판넬 피스 부식, 판넬 실리콘 뜯어짐, 판넬 추락까지도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 ㅋ

- 이 지경까기 가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지만... 안 그럴 수도 있고... 그러나... 공정관리 미흡 / 대충시공으로 인한 예상 문제점이 맞기는 한 듯.

- 그러고 보니... 판넬 내측 실리콘 시공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네 ㅋ

- 아... 썅... 도식화하여 남겨놓고 싶은데,,, ppt 로 그림그리자면 하세월. 그림 편하게 그리는 방법을 더 구상해봐야겠음 ㅋ

 

기록할 것들이 더 많은데...

노가다 일지 하나 쓰는데도 하세월이네 ㅋ

 

사람의 능력? 잠재력? 상태? 를 수치화한 각종 지수가 있는데... 노가다판 이리저리 왔다갔다 해보면서...

나는, NQ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음 ㅋ

Nogada Quotient

 

IQ EQ MQ SQ CQ AQ

 

별의별 quotient가 있는데...

 

노가다판에서는... 한 노동자 내면에서, 이 모든 능력들이 복합적으로 얽히고 섥혀가며 하루하루 일을 할거고...

결국엔 어떤 구조물이 탄생.

(써놓고 보니... 노가다판 뿐만 아니라, 자동차판에서도 마찬가지였네. 자동차판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곳에서.)

 

어느 조직이나, 어느 집단이나, 리더들이 중요한데...

노가다판에서도 오야지가 정말 중요.

난, 오야지의 NQ가 중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NQ 높은 오야지를 자주 만났으면 하는 바람 ㅎㅎ

 

장수의 부류... 지장, 덕장, 체장, 운짱.

모두 고루 갖춰야 훌륭한 오야지겠지.

 

 

https://m.cafe.daum.net/psshim/HvBo/72?q=D_2GIaiAXwvwI0& 

 

IQ, EQ, JQ … 여러 가지 지수들

오늘 책을 읽다가 우연히 발견하게된 찾게된 SQ라는 단어.책에서는 SQ가 사회지수라고 나와있었다. 사회성 지수.평소에 IQ, EQ, JQ밖에 모르던 나로써는 꽤나 신선한 단어여서 당연히 바로 기록을

m.cafe.daum.net

 

아~ NQ 얘기를 왜 적느냐.

 

기간병2명 우왕좌왕하는 것을 보면서... 덤앤더머를 떠올리게 되어... 그리고 앞으로 우려되는 클레임 및 하자...

 

노가다판의 NQ 라는 것이 떠올랐음 ㅋ

 

대한민국의 후진 건설문화, 바뀌어가겠지. 바뀌어가야지. 바꿔가야지. 

 

 

약 떨어져가는데... 정신병원에 약타러 가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