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류판공 조공] 토류판 잡아보고... 뿌레카 잡아봄 ㅋ (230607 / 가다 / 삼성동 1종근린생활시설)

일시 : 23.06.07(수) 집출발 06:20 ~ (06:30 ~ 16:30) ~ 17:00 집도착

 

장소 : 강남구 삼성동 94-13, 1종근린생활시설(소매점)

 

하도급 구조 : 건축주(아우토크립트주식회사) --> 기찬종합건설 --> 다한건설 --> 윤건토건 --> 가다 --> 나

 

일당 : 15만

 

실수령 : 13.528만

              (= 15만 - 가다 수수료 9% - 고용보험 0.112만)

 

경비 : 0 (도보 3분)

 

 

최근 우리 동네 현장들을 보면서...

우리 동네 건축물을 내 손으로 지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손을 거쳐가게끔 ㅋ

 

얼마나 의미 있고 값진 일인가.

 

그래서 얼마전에는 청담 삼익 재건축 현장에서 일을 했는데...

마누라는 지랄지랄 ㅎㅎ

 

뭘 하든 상관 안 하는데... 제발 동네에서만은 그러지 말라고 ㅎㅎㅎ

동네 아줌마들이 나를 다 알아본다나 ㅋ

 

아니... 직업엔 귀천이 없다. 다른 일을 해도 되는데... 난 단지 심신수련을 위해 노가다를 뛰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지랄지랄 ㅎㅎㅎ

 

이번에도... 가설휀스 쳐져 있을 때부터 눈독들이던 이 현장을 나간다 하니.. 지랄지랄 ㅎㅎ

 

가다 앱에 한 10회 지원했을까? 매번 탈락되어 왔기 때문에...

어제도 지원하고 별 기대는 안했다. 

 

탈락되면, 집에서 재판준비나 하고, 데크나 만들지 뭐.

 

기대 안 했는데 뽑아줬네... ㄱㄱ ㅓ ~

 

어우~ 현장이 너무 작다. 장비랑 사람이랑... 안전에 유의.

 

- 토류판공 조공 첫경험 ㅋ

- 사수께 칭찬들음. 데모도 잘한다고 ㅋ   (골조목수 1년 경력이거늘 ㅋ)

- 목재 재단... 전기톱으로 처음 해 봄. 날이 죽죽 잘 밀리는 편.

- 토류판... 두께 60, 70, 80, 100 mm 짜리 만져봄. (이게 길이는 아마 4000 짜리인 듯)

- 다음에는, 자 / 연필 / 망치 / 포치 챙겨가야겠음 ㅋ   오랜만에 연장 갖춘 목수놀이 해야지 ㅋ

- 사수님. 70여명 토류판공 모임에서 활동하고 계시다 함. 기공 일당 25.

- 이 형님도 요새 일거리 줄었다는 얘기. 대출이 막혀서 건설경기 안 좋아졌다. 현금 가지고 공사하는 사람이 어딨냐. 다 대출받아서 공사하지.

- 토류판공 모임에 형틀목수들 많다고 함.

  이유 : 내국인 형틀 기공 25 ~ 30 받아왔는데... 외국인노동자들이 우리나라로 진출.

            외국인 노동자들은, 형틀목수 직종 17만원에 맡아줌.

            일부 팀장들은, 인부다시까지 하며... 2만원 자기가 먹고, 15만원만 일당준다고 함.

            그렇게 되면서... 형틀목공은 전부 외국인. 내국인 형틀목공들은 다른 직종으로 뿔뿔이.

            지난 겨울, 감일 공공복합청사에서 만났던 형틀목공들이 떠올랐음. (베트남 / 중국/ 카자흐스탄 / 러시아 등등)

            왜 형틀목공 기술자들이 전부 외국인인지 이제야 알게되었음.

            건축시공기술사 조민수 교수님 강의에서는... 거푸집이 무겁기 때문에 일이 고되어서 외국인들이 자리 차지했다 하는데... 결국 돈이었음 ㅋ

- 반면, 일본. 인건비 비싸더라도 자국민 기공을 선호한다고 함. (일본 유학 한국인노가다맨 경험담이라고 함)

  ==> 역시 선진국은 선진국이네 생각이 들었음 ㅋ   기술선진국, 노동선진국.

         이와는 다르게 우리나라는 무조건 싼거.

         현대자동차라는 회사에서도 연구개발 기술용역/산학을 수없이 많이 하는데... 연구개발기술협력팀(기술용역 관리팀)에서 무조건 싼걸로 초이스~ ㅎㅎ

         최저가 아닌 업체/기관/학교로 선택하려면, 사유서 제출했던 것 같음 ㅎㅎㅎ     

- H빔 속 공구리 까내기 어려운 경우,

  철판 용접으로 덧 댄 후 거기에 토류판 설치. (오우~ 용접 시원시원하게 하데... 4.0파이 용접봉, 아크용접인데... 전류가 엄청 높은 듯... 시원시원~)

  세로 토류판??? 이건 뭔가 이상 - 세로 토류판이 과연 수압/토압 받아내나? 보여주기식 토류판?

  암반 지반이라 수압/토압이 생길 것 같지는 않지만... 세로토류판이라... 조금 더 공부해보겠음 ㅋ

- 아침에 노동계약서 작성하는데,,, 옆에 있던 반장님... 가시설공... 일당 32 적혀있었는데 ㅋ 멋져부러~

 

- CIP / 토류판 복합 공법.

- 토류판 작업 첫 경험.

- 묵직한 나무랑 노니까 재미가 나네. 운동도 되고.

- 역시... 목수놀이는 재밌어.

- 뿌레카 잡아봤음. 빡셈 ㅋ

- H빔에 붙은 공구리 뿌레카로 털어내기 너무 빡셈.

- 굴착기 뿌레카로 뚜드려 대도... 잘 안 털어짐.

- 인간 뿌레카가 오히려 잘 깨짐. (내가 굴착기 이긴 듯 ㅋ)

- 암반 때문에, 공사에 어려움 겪고 있음.

- 현장 앞 빌라 임대하여 현장사무실 운영 중.

- 코어... 굴착기 코어를 처음 봄. 이태원 공사현장에서 본 인간 코어보다 훨씬 좋은 듯.

- 암반 깨느라 코어 + burster 조합 운영 중.

- 그런데... 뿌레카 잡으면... 기본 일당 18에서 시작하는게 업계 룰인데 ㅋ

- 새로운 공구들 잡아보니까 재미나긴 하네.

- 잡부... 왜 잡부냐... 맨주먹붉은피.

  공구를 잡으면 그건 잡부가 아니다 라는 리틀보이 형님 말씀.

  어떠한 공구든 잡았다 하면... 그건 단가업 해야 한다는 형님 말씀 ㅋ 전동드라이버도 잡으면 그건 잡부가 아니라 함

- 어제 이 현장에서 사고 났다고 하는데... 인력에서 오신 분, 발 헛딛으며 떨어져서 머리 다쳤다고 하는데... 크게 안 다치셨기를... 

 

마누라가 쪽팔리다 하니까... 마누라한테 이렇게 은폐엄폐 하고 돌아다니겠다 했음 ㅋ

 

 

도착 후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