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3.06.02(목) 집출발 07:10 ~ (08:00 ~ 17:10) ~ 18:30 집도착
장소 : 서울시 중구 라마다 호텔 25층
하도급 구조 : 라마다 호텔 본부장? --> 시은디자인 --> 일가자 --> 나
일당 : 14만
경비 : 대중교통비 약 0.3만
실수령 : 13.5만
(= 14만 - 0.14만(일가자 수수료 1%) - 경비 약0.3만)
어제에 이어, 같은 현장.
팀장님께서 오늘은 다른 현장 데리고 가서 데모도 쓴다 하더만,
혼자 다녀온다고 하며, 방바닥 뺑끼칠 자국 제거하라고 함.
걸레받이 뺑끼칠 하느라 삐져나온 페인트 제거.
걸레받이 하단 실리콘에 딱 맞는 스크래퍼가 이미 있구만...
노가다를 뛰면서... 수시로 감탄하는 것이...
호모 파베르... 도구의 인간...
노가다맨들이 머리가 참 좋다는 걸 시시때때로 느낌.
기성품이든, 자체제작품이든, 늘 효율적으로 일하려는 부단한 짱구굴리기.
오늘의 도구.
손소독제 : 발라놓고 조금 불리면, 바닥 뺑끼 자국 비교적 잘 지워짐.
수세미 : 바닥 비벼~ 잘 지워져.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바닥면 상하는 느낌. 허옇게 변한 바닥면 보니... 가슴이 아픔 ㅜㅜ
스크래퍼 : 걸레받이 실리콘 곡률에 맞기 때문에 (또는 각도 잘 맞춰서 곡률에 맞추면 됨) 그대로 밀고 가면, 깔끔하게 제거됨.
진짜 정성껏 문지르고 닦아내고 열심히 했음 ㅋ
오른쪽 검지 손가락 손톱이 닳아서 평평해졌음 ㅋ
팀장님과 문답 ㅋ
다른 현장 일 생기면 도와줄 수 있는가? 일가자 소장님 통해서 연락하면 되나?
--> Yes.
(종합 인테리어 이런일저런일 보고 듣고 따라해보며 익힐 수 있을듯. 좋은 기회가 될 듯 생각.)
일당일 하는 사람들은, 한 현장에 계속 안 있는 것 같다. 집에 일이 생겼다는 등 얘기를 하며 떠나더라.
--> 다른 사람은 모르겠는데, 나는 그런 성향이 생기게 되었음.
자유로운 영혼. 이 현장 가고 싶으면 이 현장 가고. 저 현장 가고 싶으면 저 현장 가고.
한 현장에서 7일 ~ 10일 일하는 것은 좋은데, 정규직 일하는 것처럼 구속받기는 싫음.
운동하고 싶은 날은, 곰빵 뛰면 되고... 방수하고 싶으면 방수 현장 찾아가고.
(물론, 말이 쉽지... 일거리가 많지 않은 이유로... 가고 싶은 일자리 딱 잡아서 가기는 참 어렵긴 함 ㅋ)
애가 셋인데... 자유로운 영혼이 따질 때가 아니지 않나? ㅎㅎ 마누라가 대단한 듯.
--> 맞다. 뒤늦게 사춘기가 한 번 더 와버렸다 ㅎㅎ
- 믿을만한 타일쟁이 있다면, 팀장님이 업고 다닌다 함. 그만큼 타일 제대로 하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는 뜻.
- 0.44 견적, 대략 0.15, 3주. 음냐... 꽤 좋은 듯 ㅎㅎ 거래처(영업)만 끊이지 않는다면... 확실히 종합인테리어 사업도 괜찮은 듯. (물론, 일 꼼꼼하게 하고, 하자 없게끔 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 오야지의 다음 작업 예상하며, 오야지가 말하지 않아도 도구 및 자재를 미리 들이내미는 재미는 참 쏠쏠함 ㅎㅎ
수술실에서 의사 / 간호사들 하는 것처럼 ㅋ
- 덴조 상부 공간 작업에 대해 잘 배움.
환풍기 연결 / 전등 연결 / 수전(냉/온) 연결
- 타일 뒷면 수전 연결에 대한 작업 냄새는 맡음 ㅋ
(돌이켜보면 당연히 해야 하는 시공법이지만... 플라스틱 배관 곡률 abrupt change 안 생기도록 신경쓰는 팀장님 작업 인상적.)
타일 깨는 법.
깨진 타일로 수전 뒷면 채우는 법.
수전 고정시키는 법 (석재 에폭시 + 경화제)
등등.
- 사실... 5시10분인가 팀장님께서 시간 다 되었네? 라고 했을 때, 더 하고 싶었음 ㅋ
물론, 공짜 노동은 쫌 그렇고... 1시간 연장해줬으면 하는 생각.
공짜 노동하면서라도 수전 마무리 하는 것 다 보고 싶었지만... 꾹 참으며 발길을 집으로~ ㅋ
이틀 잘 배웠음.
팀장님도 현장 잘 마무리하고 가시길~
사업 번창하시고 ㅎㅎ
'정신병원... 그리고 심신수련~ >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나에게 노동이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속외장조공] NQ (Nogada Quotient) - 오야지의 지능 (230620 / 일가자 / 서초) (0) | 2023.06.21 |
---|---|
[토류판공 조공] 토류판 잡아보고... 뿌레카 잡아봄 ㅋ (230607 / 가다 / 삼성동 1종근린생활시설) (0) | 2023.06.07 |
[인테리어 조공] 수많은 인테리어 종목 중, 오늘은 화장실 덴조 조공 (230601 / 일가자 / 중구 라마다호텔) (0) | 2023.06.02 |
[조경 조공] 아이디어 좋네... 벽면 녹화라... (230531 / 일가자 / 을지 트윈타워) (0) | 2023.06.01 |
[방수 조공] 방수 조공이라기보다는 14만원짜리 곰빵 ㅎㅎ (230530 / 일가자 / 강원도 원주) (0) | 2023.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