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3.06.26(월) 집출발 05:40 ~ (08:00 ~ 15:30) ~ 17:00 서산 컨테이너 도착
장소 : 충남 당진시 (주)동서기공 3층
하도급 구조 : (주)동서기공 --> 큐브디자인 조성찬 (안산 거주) --> 시공인 --> 나
일당 : 15만 (내장목수 조공 18만으로 올려주기로 함 ㅋ)
실수령 : 약 16.3만
(= 18만 - 시공인 수수료 7% 1.05만 - 경비 0.6만)
경비 : 약 0.6만 (전기차 100 km + 톨비)
금요일밤 주 / 야, 총 두 탕 뛰고 12시에 들어와서 반주한잔 하고, 재미있는 일 없나 두리번 두리번 ㅋ
"""
20평 사무실 인테리어공사, 옆에서 보조, 50세 이하 부지런하신 분
"""
더 재미난 일을 기다려볼까... 다음주 비도 온다는데 실내일 일찌감치 잡아놓을까...
인테리어 보조라고 하니... 배워볼겸 잡았음.
거리는 중요치 않음. 충청권까지는 그냥저냥 출퇴근도 가능한 듯. 나한테는 ㅎㅎ
기술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월요일...
빠듯하게 8시 도착.
3층으로 오라고 해서 올라갔더만...
발가벗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깜짝 놀랐음 ㅎㅎ
알고보니...야간 근무 마친 작업자들 퇴근 샤워였음 ㅋ
일요일 밤 뺑틀맨한테 질럿 보시 해주고...
회쏘. 소주 2병 채 안 마셨는데... 아침에 힘들었음 ㅋ
토요일. 가다에서 투입시킨 개잡부 폐기물 곰빵이 빡세긴 했나봄. 몸이 힘들었기 때문에, 소주 2병에 지지.
도착하니... 팀장님은 그라인더질 하며 샌드위치 판넬 철거하고 있었고,
철거맨과 기사로 보이는 2명.
나중에 알고보니, 철거맨 역시 나와 같은 시공인 보통인부였음. 폐기물 가격 협상하던 형님은 폐기물 사장님.
을은 60 불렀는데, 갑이 45 하자고 했고, 일 끝나고 개고생한 을이 50으로 수정. 팀장 콜 지급.
첫 담배타임 때...
목수 1년 뛰었고, 현재 잡부 1년째 뛰고 있는 프로필 밝힘.
팀장님께서, 그러면... 이번주는 자기를 도와달라. 이 현장 일요일까지 마쳐야 한다고.
콜~
팀장님께서 자진하여... 일당 18이면 되겠냐고.
"팀장님 알아서 해주세요 흐흐"
작업 내용.
1. 철거되어 있는 샌드위치 판넬에서 석고보드 떼어내기
- 사둘둘(422) 타카 이외에도 본드칠이 되어있어서... 떼어내기 빡셌음.
2. 사다리차 대기
- 외벽 유리 떼어내기 + 폐기물 내림 + 석고보드/다루끼 올림
- 30분 넘게 기다려서 사다리차 도착
- 30분 더 기다려서 유리기사님 도착
- 유리기사님이 사다리차로는 유리 철거 불가하다 함. 위험해서.
- 스카이 다시 부름.
- 30분 더 기다려서 스카이 도착
3. 외벽 유리 떼어내기
- 1층에 있던 동반작업자가 기겁을 하며 달려 올라옴. 본인이 스카이 타야 하는거냐? 힘쓰는건 어떤 일이라도 하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다. 못탄다.
- 팀장님이 나보고 스카이 타라고 함 --;
- 안전대 고리는 걸고 타야 하는데? 궁시렁 거리며 1층으로 갔음.
- 유리기사님 차에 안전대 대용으로 쓸만한 양중용 버클이 보이길래, 스카이에 걸고, 내 벨트에 걸고 ㅋ
- 커터칼 한자루 들고 유리기사님과 스카이 탔음.
- 창문/창틀 연결된 실리콘부 칼질 100여번?
- 압착기 2개 연결하여, 하나씩 잡고 잘 떼어냈음.
- 첫 스카이 경험. 첫 외벽 유리 철거 경험. 좋은 경험이었음 ㅋ 근데 안전대 안전고리만 갖춰졌더라도 아무 걱정 없었을 텐데... 스카이 타기 전에는 걱정이 컸음 ㅎㅎ
4. 자재(석고보드 150장 / 다루끼 7다발?) 양중
5. 폐기물(샌드위치 판넬 / 석고보드 쪼가리) 양중
6. 청소
팀장님께서 ㅇ ㅑ ㄹ ㅣ ㄱㄱ ㅣ ㄹ ㅣ 선언함 ㅋ
나는 내일부터 내장목수 조공 하는걸로하고 ㅂㅂ ㅏ ㅇ ㅣ ㅂㅂ ㅏ ㅇ ㅣ
- (주)동서기공, 현대차에 엔진 불록 / 변속기 케이스 주물 납품하는 회사였음 ㅋ
- 팀장님, 사람 좋아보이는 느낌.
좀 순한 느낌. 지시를 안 한다. 청소 빗자루도 자기가 그냥 잡고. 잡부 두마리한테 시키지를 않음.
- 좋건 나쁘건... 최소한 막되어먹은 사람은 아닌 듯 하니 (존중에 대한 기본은 갖춘듯 하여)... 1주일 함께 잘 작업하며 배워보기로.
- 할매 서산집으로 가서, 뚱삼네 설치해줄 수영장 부품 챙김.
- 운산 BHC에서 닭한마리 포장.
- 주막거리 컨테이너에서 치쏘~
- 며칠 못먹었던 정신병원 약 오랜만에 다시 먹음.
- 정신병원 약 며칠 안 먹어서 그런지... "화"가 자주 올라오는 듯 ㅋ
- 본드 붙은 석고보드 떼어내는 요령 조금 익힘. 빠루질 섬세하게 ㅋ
- 야삽 / 눈삽 없을 때 청소하는 법. 평평한 어떤 놈을 어디선가 주워다가 하면 됨 ㅋ
예전에 이미 알고 있었고, 해왔었는데... 그동안 배부른 환경(삽이 있는 환경)에서만 작업해서 그런지... 도구를 만들 생각은 안 하고,,, 삽, 삽, 삽. 이지랄 하고 있었음. 반성 ㅋ
스카이 위에서 압착기 붙이고,
실리콘 칼질. 유리가 분리될 때까지 ㅋ
실내측 보조인원들도 계속 칼질. 분리될 때까지.
계속 칼질하면 분리가 됨.
양옆면 + 윗면
먼저 분리하고,
아랫면은 제일 나중에.
유리 떼어내고... 유유히 스카이 타고 ㅋ
안전대(벨트)가 없어서,
저 하얀색 고리를 구해와서, 스카이와 내 허리춤을 연결해놓음 ㅋ
이빨빠진 통유리.
폐기물 양중
자재 양중
청소
깔끔하군 ㅎㅎ
노가다의 화룡점정 = 청소
폐기물 사장님 부천으로 가신다는데...
참 많이도 실었네. 다 실리는게 신기. 역시 폐기물 전문가.
"혼"이 깃든 품질... 아름다운 캐치프레이즈 / 슬로건 이군.
모든 구성원이 혼을 담아, 정성껏 무언가를 한다면... 그만큼 탄탄한 회사/조직은 더 이상 없겠지 ㅋ
난 어떤 일을 하든, 대부분... 대체로... 혼을 담는다. 방망이 깎는 노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옆에서 보기에는 방망이 갂는 노인으로 볼 수도 있겠군.
내가, 나의 생각을 구현해낸, 어떤 결과물.
그건 내 얼굴, 내 새끼, 나 자신 이기 때문에.
최소한 나 자신한테는 쪽팔리진 말아야지.
남들은 어떻게 보든 상관없지만, 내가 나한테 쪽팔리면 안되지.
실력이 부족해 그 결과물이 형편없다면야... 그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고민을 더 하면 되고.
현 상태의 지식/지혜를 이용하여 구현해낼때는 말야... 내가 발휘해낼 수 있는 최선의 혼을 담아야지 ㅋ
아오... 쓰벌새끼들 또 생각나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파워트레인구조해석팀. 지금은 전동화구조해석팀.
H팀장 : "그거 중요하지도 않은건데... 대충대충하지 뭘. 대충대충 해. 쩝"
나 : ......... '씨팔'. '씩씩씩'
2016년이었나?
잘 표현하지 못했던 때라서, 병신같이 그냥 당하고만 있었는데.
이제는 웃으며(?) 짖을 수 있을 듯 ㅋ
1. 중요하지 않은거면, 이 일을 왜 시켰으며,
2. 대충대충 할거면 니가 해라. 난 그렇게 못한다.
노가다 현장에서 하이바 집어던지고, 망치 집어던지듯이. 마우스 집어던지면서 ㅎㅎㅎ
난... 그 팀장 금방 면 될줄 알았는데,
회사에서는, 참 오래도 팀장 자리에 앉혀놓대.
저 작은 그릇을 가진 사람을, 40여명을 이끄는 팀장으로 ㅋ
그게 현대자동차 수준이겠지 뭐 ㅎㅎ
연구개발을 대충대충 해라? 뭔 개소리지? ㅎㅎ
평경장 형님이 그랬지...
"""
내가 누구냐?
화투를 거의 아트의 경지로 끌어올려서.
내가 화투고 화투가 나인 몰아일체의 경지, 응?
혼이 담긴 구라. 으응?
"""
"""
구라를 칠라믄,
혼이 담긴 구라를... 알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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