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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그리고 심신수련~/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나에게 노동이란?)

[잡부] 유단잔가? (230410 / 가다 / 이태원 단독주택 4월4회차)

by ㅁ ㅣ ㅊ ㅣ ㄴ ㅏ ㅇ ㅣ 2023. 4. 12.

나는, 바르셀로나 여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미정 선생님 제자다. ㅎㅎ

 

학부 때, 유도 수업 2개 학기 수강. 일반교양 1회, 체교과교양 1회.

 

선생님 교보재로 자주 쓰였다 ㅋ

 

물론 A+

 

아마 나를 메칠 때, 매트 소리가 경쾌해서 그랬던 것 같음.

 

내가 낙법을 잘 했기 때문이겠지 ㅎㅎ

 

 

그렇다. 나는 유단자다 ㅋ

 

 

오늘 현장에서 좆될뻔 함.

 

포크레인 물주는데...

기사 양반이 자꾸 핸드폰질 하느라... 장비가 시도 때도 없이 정지.

 

기사양반 하는 짓거리가 짜증이 나서, 나도 핸드폰 들고 물을 줬지.

 

핸드폰은 보면서 물주더라도... 물 잘 주고 싶었기 때문에, 턱(60cm 정도 높이) 아래로 내려가서 주려고 발을 내딛는 순간.

 

아뿔싸.

 

물호스가 짧았던 건지... 내 왼발이 하는 일(줄 밟기)을 오른발이 몰랐던 건지는 잘 모르겠음.

 

오른발을 턱 아래로 내딛으려고 뻗는데... 뒷꿈치가 호스에 걸림.

 

턱 아래로 철퍼덕.

 

물주고 있던 터라... 바닥에도 물이 흥건... 그 물을 내 손바닥으로 내리쳤기 때문에, 얼굴에 뒤집어씀.

 

오른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 고인 물 속에 놓치고.

 

쪽팔려서 벌떡 일어났음. 다행히 목격자는 없었던 것 같음 ㅎㅎ

 

포크레인 기사양반은 전화질하느라 정신 없어서, 내가 병신짓하는 것 못 본 듯 ㅋ

 

복기를 해보니...

 

턱 아래로 내려가려고...

오른발 내딛다가,

오른발 뒷꿈치가 호스에 걸리고,

공중에서 아마 왼발을 뻗었을 듯.

왼발바닥으로 60cm 아래의 바닥을 겨우 딛었으나,

이미 중심이 넘어간 상태였기 때문에,

왼발바닥에 이어, 오른 무릎으로 바닥 딛음.

이어서 오른 팔꿈치와 오른 손바닥 동시에 바닥 딛음.

얼굴은 들고 있었고 ㅋ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 고인물 속에 놓게 되었고, 고인물이 얼굴로 철퍼덕.

우로 롤링.

우 골반으로 바닥 딛음.

아~ 씨발~ 하며,

벌떡 일어남 ㅎㅎ

 

플라잉 전방 낙법~ ㅎㅎ

 

역시... 유단자는 유단자야 ㅎㅎㅎ

 

현장에서 핸드폰 금물!!!

더욱더 조심조심!!!

 

좆될뻔 했네 썅 ㅋ

 

오전에 그렇게 반성을 하고...

 

오후에 또 포크레인과 놀고 있는데... 기사양반이 포크레인에서 내리더니 하는 말.

 

나보고 핸드폰 보지 말라네?

안 보는 것이 맞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지랄이 절로 나오더라.

 

"사장님은요? 사장님도 핸드폰 계속 붙잡고 있잖아요. 장비 안에서."

 

"나는 전화 받느라~ 전화가 와서."

 

ㅎㅎㅎ 미친새끼... 말이야 방구야.

 

"나는 장비 안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한테 안보이잖아. 그런데 아저씨는 밖에 있으니까 핸드폰 하면 안돼. 지적사항 나와"

 

븅신새끼 ㅎㅎㅎ

 

자기는 계속 핸드폰 만지작거리면서, 나보고는 하지 말라... 이건 무슨 경우냐? 지랄 살짝 했음.

 

집중해서 포크레인에 물주다보면... 어느 순간 장비가 갑자기 서.

왜 그런가 들여다보면... 기사양반 핸드폰 만지작 거리고 있고.

나는 포크레인 보호하려고 호스를 외부로 돌려놓고, 기사양반 핸드폰질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기사양반 핸드폰질 끝나면 장비가 움직이고, 나는 다시 호스 방향 바꿔서 물주고.

또 장비 멈춰놓고, 핸드폰질.

또 장비 멈춰놓고, 핸드폰질.

무한 반복...

 

그런 새끼한테 "핸드폰 하면 안돼!" 소리 들으니까 환장하겠더라고 ㅎㅎ

 

수련 부족...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ㅎㅎㅎ

 

 

ㅁ ㅏ ㅇ ㅣ ㅇ ㅏ ㅍ ㅏ ~ ㅎㅎ

 

당일은 골반쪽이 퉁퉁 붓고 걱정되어서... 파스를 발라주었지 ㅋ

 

그런데... 유단자는 유단자가 맞나부네...

 

다음날 되니 걍 괜찮네 ㅎㅎㅎ

 

물론 누르면 아프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