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사항 | |||||||
일시 | 날짜 | 집출발 | 시작 | 종료 | 집도착 | ||
23.08.04(금) | 06:20 | 07:50 | 17:10 | 19:10 | 할매집으로 퇴근 | ||
장소 |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제일이엔에스 화성공장 1층 회의실 | ||||||
일꾼 (0차) | -1차 (일거리 알선) |
-2차 (임금 지급) |
-3차 | -4차 | -5차 | 건축주 | |
하도급 구조 | 나 | 시공인 | 이승일 (마루야공간디자인) |
건축주 | 제일이엔에스 | ||
임금 | 계약 일당 | 수수료 | 기타공제 | 경비 | 실수령 (자동계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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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0.98 | 0.5 | 12.52 |
요새는 일거리가 부쩍 늘어났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앱에 일거리가 많이 떠 있기는 함.
대부분 저단가이기는 하지만.
실수령 13, 14, 15 짜리들 ㅋ
인조잔디 충격흡수패드 시공 vs. 시트지 작업 보조
두 가지 일거리를 놓고 고민.
둘 다 하고 싶지만... 몸이 하나라서 ㅎㅎ
시트지는 어떤 시트지냐? 문의해보니, 내장 시트지라고 하더라고.
인조잔디구장은 워낙 넓으니... 혹여 몇 번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여... 시트지 선택.
유투브로 시트지 작업하는 영상을 몇 번 본 적은 있는데,
실제 기능공 작업하는 것을 보게 되는구나...
마도 가는 길이 밀리지 않는 것이 신기.
휴가철이라 그런가.
출근길 원래 개막히는 루트인데 --;;
제일이엔에쓰.
가스켓 실링 / 약품 탱크 / 플랜트 배관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듯.
여튼, 오늘의 내 임무는... 1층 회의실 리모델링 필름 작업 공정에서의 조공 ㅋ
현장도착. 반바지 반팔 쓰레파 차림의 조그마한 팀장님이 MDF 벽체에 프라이머를 바르고 계셨다.
저도 프라이머 바르면 되나요? 로 작업 시작 ㅋ
- 프라이머 적정량 도포 필요.
- 많이 바른다고 좋은 것이 아님. 많이 바르게 되면, 필름 붙였다 떼는 수정 작업에 어려움 많음. 필름 미세조정할 때, 붙였다가 떼면서 컨트롤 해야 하는데, MDF 면이 뜯겨나오는 현상 발생.
- 조금 바르면, 필름 접착성이 안 좋기 때문에... 적정량 도포 필요 ㅋ
- 건축 시공 일반
자~ 어떤 면에 무언가(e.g. 마감재)를 덮는다. 덧 씌운다. 등등
페인트가 되었건, 몰탈이 되었건, 타일이 되었건, 벽지, 단열재, 필름, 오일스테인, 우레탄, 에폭시, 셀프레벨링 몰탈... 등등 별별 것들이 있겠지.
이런 공정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작업 순서 : 가장 중요한 면 청소 1회,2회 등 --> 프라이머(하도) 1차,2차 등 --> 덮기 1차,2차 등
- 프라이머 역할 :
부착성을 증대시켜 줌.
면의 잔여 이물질 제거 역할도 일부
- 필름지, 폭 1.2 m 짜리 1 미터당 대략 8000원 이라고 함. 6미터짜리 필름 날려먹으면, 5만원 날리는 것이 됨.
필름지 끈끈이 면이 서로 쩍쩍 달라붙어도, 그냥 버리지 못하고 열심히 떼어서 수정작업 들어가야 하는 이유.
- 끈끈이 면끼리 붙으면, 열심히 뗀다. 구겨지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하고...
구겨진 필름지를 일단 면에 잘 붙여놓놓고, 히팅기(Bosch) 사용하여 구겨진 부분 살살 가열하면, 신기하게도 잘 펴짐.
- 필름지 커버 벗겨내고 잡아주고 들어주고, 오늘의 주 임무였는데... 행여나 필름지 구겨질까, 오염될까, 늘어날까, 들러붙을까, 조마조마 하며 데모도 일을 했던 하루.
- 요새 늘 느끼는 것인데... 말단 노동자로는 돈 벌기가 과연 어려운 것인가.
인테리어 사장은 전체 인테리어 몇천만원에 도급을 받은 후, 독립된 공정별로 각 분야별 하도급.
철거 1일, 목수 3일, 필름 3일, 등등 일당제로 또는 자재 포함 덩어리로 하도급.
각 공정별로 개잡부가 필요하면, 나 같은 사람 1~2명, 1~2일 불러서 함께 작업.
사람 쓰고 사람관리 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이윤을 최대한 남기는 구조인데...
싸게 만들어 비싸게 파는 것.
- 관리... 운영...
- 뭐 생각해보면, 현대자동차도 마찬가지지. 싸게 만들어서 비싸게 팔면, 그게 이윤이지 ㅋ
직원들 괴롭히고 달달 볶아가면서 ㅎㅎ
다만, 소규모 건설 현장과의 차이는, 소규모 건설 현장에는 정규직이 제로인 반면, 현대차에는 정규직이 많다는 것 ㅋ
- "이 일 하시다 보면, 화를 잘 다스려야 할 것 같아요. 하루에도 몇 번씩 '좆됐다' 라는 말이 툭툭 튀어나올 것 같아요 ㅎㅎ"
"예. 맞아요 ㅎㅎ"
- 필름 작업하시는 분 처음 만나봤는데, 혼자 작업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 같음.
나도 혼자 조용히 생각하며 작업하는 걸 좋아하는데, 필름 작업하려면 정말 마음수련 많이 필요할 듯. 필름 작업하면 마음수련 많이 될 듯 ㅎㅎ
- 헤라 5~6 종류 상황별로 골라가며 사용.
- 재단용 포 : 먼지 안 뭍게끔 바닥에 깔아놓는 용도인 듯. 칼질 잘 먹고.
- 길이가 긴 필름 작업할 때, 부분부분 수정해가며 작업을 하는데, 만약 끝단에서 많이 틀어져서 제대로 작업이 안되었을 경우, 쫙~ 뜯어서 재작업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닌 듯. 뜯는 영역이 많아지게 되면, MDF 손상, 재부착시 우둘투둘 등 문제가 많아지기 때문에, 비뜰어진대로 작업 마무리 하고, 땜빵하는 경우도 간간히 보여주셨음.
- 면정리의 중요성 직접 체감.
- 필름지 마감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저 문양의 인테리어, 저 느낌의 깔끔함을 위해서는 비용을 감내해야 하는건가 ㅋ
- 하루 종일, 차분하게 / 깔끔하게 작업 잘 하고 왔음 ㅋ
자재 낭비 최소화.
- 조공이라는 게 참 빡셈.
몸이 힘들만한 빡센 일은 없는데, 기공의 마음을 읽어가며,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됨. 그에 따라 육체적으로도 많이 피로하게 되는 듯.
수술실에서의 집도의사 - 새끼의사 관계.
공기관/사기업에서의 고위직 - 비서 관계.
노가다판에서의 기공 - 조공 관계.
비슷할 거라 생각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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