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신병원... 그리고 심신수련~/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나에게 노동이란?)

[잡부] 흡음재 시공, 어린아이 같은 사장 ㅋ (230824 / 일가자 / 고덕센트럴아이파크)

by ㅁ ㅣ ㅊ ㅣ ㄴ ㅏ ㅇ ㅣ 2023. 8. 24.
              특이사항
일시 날짜 집출발 시작 종료 집도착    
23.08.24(목) 06:50 07:30 16:30 17:10    
               
장소 강동구 고덕센트럴아이파트 아파트 517동 1-3라인 옆, 스포츠센터 내 실내골프연습장    
  일꾼 (0차) -1차
(일거리 알선)
-2차
(임금 지급)
-3차 -4차 -5차 건축주
하도급 구조 일가자 서울하우징 건축주     아이파트
입주민회(?)
               
임금 계약 일당 수수료 기타공제 경비 실수령
(자동계산)
   
  17.6 1.76 0 0.1 15.74    

 

쓰벌... 컴퓨터가 또 맛이 갔는지... 화면이 갑자기 꺼짐.

 

30분 글쓰던거 다 날아갔네 썅 ㅎㅎ

 

예상... 그래픽카드 열받은 듯.

 

써멀구리스질 다시 해주면 될 것 같긴 한데... 음냐...

 

 

-----------------------------------------------------

 

 

 

무슨 일일까 궁금해서 일잡고 출동 ㅋ

 

아시바? 입주 완료된 아파트인데 뭔 아시바?

폼? 입주 완료된 아파트인데 뭔 폼?

 

아파트가 워낙 대단지라서... 전날 사장한테 전화.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어봤더만, 나머지 3명은 왜 전화 없고, 나만 전화하냐고 ㅋ

 

노동존중이 깃들어 있는 사람 같고,,, 점잖은 양반 같기도 하고...

사전에 전화한 나를 높게 사는 것 같은 생각도 조금 들었는데...

 

이 날 일 다 끝나고 되뇌어보니... 전화 안 한 나머지 3명을 까는 얘기였음을 알게 됨 ㅋ

 

- 아직, 사람을 볼 줄 모름 ㅋ

- 하긴... 나 자신에 대해서도 아직 잘 모르는데, 내가 남들을 어떻게 아는감? ㅋ

- 내가 전화해 본 목적은, 주차가능 여부 등 미리 계획해서, just ON time 을 하기 위해서일 뿐 ㅎㅎ

 

 

아시바라 함은 PT아시바였고...

폼이라 함은, 흡음재(뽈록뽈록이) 였음.

 

 

피티아시바, 피티아시바... 나도 아무 생각없이 따라 쓰던 용언데...

어랏??? BT아시바라는 설이 있네...

 

prefabricated scaffolding,

built-up type scaffolding.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hnco&logNo=221481484018&categoryNo=8&proxyReferer= 

 

[건축용어설명] 이동식비계, 이동식틀비계, 비티아시바, 피티아시바, BT아시바, PT아시바

[건축용어설명] 이동식비계, 이동식틀비계, 비티아시바, 피티아시바, BT아시바, PT아시바 보통 현장에...

blog.naver.com

 

키 175 이상인 선수 4명이 모여서,,,

 

이동식틀비계 2세트를 조립했는데,

 

발판은 하나짜리,

아웃 리거(out rigger) 물론 없고,

상부 난간대도 없고,

 

여기에 2명이 올라가서 천장 및 보 공구리면에, 흡음재를 붙이라네?

 

이미 다 시공되어 있는 파이프라인, 전선배관라인, 케링/엠바/행거/전산볼트.

 

위태위태한 이동식틀비계 위에서, 온몸 비틀고 엠바 사이로 기어들어가서 흡음재 접착면 떼어내고, 가루/먼지 맞아가면서 공구리면에 흡음재 부착.

 

엠바, 캐링 ==> M-bar, Carring channel 이었군 ㅋ

 

http://www.hanrasteel.co.kr/en/ceiling_mbar/

 

ceiling_mbar - 한라스틸산업

Properties With this system, ceiling boards can be tightly joined and the high soundproof effect can be achieved through sticking plates doubly using gypsum boards and rock wool sound-absorbing boards, in particular. This system is widely used for ordinary

www.hanrasteel.co.kr

 

 

발판 하나짜리 이동식틀비계에 2명이 함께 올라 작업을 해보니... 너무 불편, 걸리적.

 

그냥 난 옆에 있던, 우마 타고 작업했음.

 

느낌이... 사장도 이 흡음재 시공 한 번도 안 해본 듯함.

 

2인1조로 해야한다는 작업설명을 떠올려보건데...

 

2인1조로 할 필요도 없고, 키는 물론 크면 좋고.

 

 

 

흡음재 시공.

 

그런데 이렇게 하는게... 제대로 된 시공법 맞아?

 

빨리빨리 문화. 이어지는 대충대충.

 

사장은 오늘 이 작업을 마무리 해야 한다. 내일 다음 공정인 천장 텍스 작업이 들어온다나?

 

시간 오래 걸리는 세세한 부분은, 시간 남으면 작업하고요...

쭉쭉쭉쭉 붙여나가 주세요~

 

 

시간이 남긴 개뿔 ㅎㅎㅎ

 

 

맨날 부실시공만 도와주고 다니는 느낌 ㅎㅎ

 

 

골프연습장 소음 특성 : 딱, 딱. 높고 강렬한 타음.

 

소음진동 분야 공부를 해보면... 좋은 시공법이 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ㅋ

 

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시공법의 작은 차이가 큰 효과를 가져다 줄텐데 말야.

 

 

4인, 30분씩만 연장노동 하자는 사장.

 

연장노동수당에 대해 물었다. "연장노동수당은 어떻게 해주실거에요?"

 

30분에 8000원 주려고 했다네??? ㅎㅎㅎ

 

얼마 생각하냐길래... 주간8시간=16만 (시간당 2만) 일거리 였으니까...

8시간 이후의 연장노동이므로, 1.5배인, 시간당 3만원(30분 = 1.5만) 이라고 생각한다니까...

 

사장이 1만원으로 하자길래.

 

그럴거면, 난 집에 가겠소~

 

미련 없이 장갑 벗었다 ㅋ

 

연극영화 전공한 잘생긴 젊은 친구도,

 

나도 가겠소~

 

(이 젊은 친구 하루종일 정말 고생했음. 사장이 이 젊은 친구 옆에서만 쫑알쫑알, 궁시렁궁시렁.)

(미션을 줬으면, 시범 보여주고, 주의해야 할 점 / 실수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시연해주고 그냥 맡겨놓으면 될 것을.)

하긴 사장도, 우리 오기 전날 두어장 붙여본 게 전부일터이니... 상세 시공법 / 시공시 유의사항을 알 수가 없었을 듯.

그러니까 만만한 젊은 친구한테 이러쿵저러쿵 괴롭히며, 나머지 작업자들도 자기 지시사항 들으라는 듯이 ㅎㅎ

 

 

 

나머지 두명은 연장근무 한다고 하는데...

 

우리 둘 간다니까... 사장 왈,

 

"연장하는 두 반장님들은 만오천원씩 줄거에요"

 

우리 놀리는 말투로 ㅎㅎㅎ

 

그래라... 그렇게 해서 잘 사쇼~

 

ㅎㅎㅎㅎ

 

인사도 안 하고 나왔다 ㅎㅎ

 

그러고보니... 내가 노다가 현장에서 인사안하고 집에 오는 일은 처음이군 ㅎㅎ

 

아하~ 쳐다보기도 싫었던 이유가 하나 더 있네 ㅋ

 

5만원권 2장,

1만원권 6장,

5천원권 2장,

1천원권 5장,

5백원권 1개,

1백원권 5개... ㅎㅎㅎㅎㅎ

 

내가 즉석에서 지급받은 일당의 외형.

 

1빠로 바로 나와버림.

 

내 다음으로 지급받은,

연극영화 하는 젊은 친구는,

어떤 형태로 지급받았을지 궁금 ㅋ

 

 

깔끔히 주지는 않았을 듯. 아마... 자기 포터에 가서 동전 꺼내다 주지 않았을까...

 

 

 

 

 

연장한다는 작업자께는 "고생하세요" 인사하고 나왔고.

 

("투쟁을멈추지않으리~" 투쟁가를 불러줬어야 하나??? ㅎㅎㅎ)

 

 

물러서지 않으리~

물러설 곳 없으니~

내가 쓰러져 재가 되어도~

물러서지 않으리~

 

우리가 잃을 것은~

비참한 어제의 날들일 뿐~

오늘을 싸워 승리하리라~

내일은 웃으리라~

 

동지여~

나의 몸이 쓰러져도~

멈추지 말아라~

나의 피, 피끓는 나의 영혼은~

투쟁을 멈추지 않으리~

 

 

 

남은 양 + 현장정리까지 30분에 끝나기는 어려운 상태임.

 

남은 두 반장님한테 30분에 해당하는 1.5만원 주고, 아마 한 50분 일 더 시켜먹을 듯 ㅋ

 

 

 

전태일 열사께서... 가슴에 품고 가셨던 노동기준법(근로기준법).

 

우리가 최소한의 법은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ㅎㅎ

 

단결투쟁이 되어야 하는데...

 

30분 연장, 8천원이라는 범법 행위에도 호응해주는 범죄 방조 ㅎㅎ

 

사실, 8시간 작업하면서 요령은 익힌 터라,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는 일이긴 했다.

 

8천원?

 

집에 있는 피곤쓰들과 옛날통닭 한마리 빠라삐리뽕 할 수 있는 돈이기도 하고,

 

지금 집에 가나, 1시간 후에 집에 가나...

 

8천원이라도 더 벌면 좋은 것은 맞다.

 

 

그러나... 우리가 앞장서서 법을 지켜가야 하지 않겠어? ㅎㅎ

 

 

-----------------------------------------------------------------------------------------------

 

나는 노동조합 활동 (우리 노동조건 향상을 위한 행동)을, 옛 나무 물통에 비유하고 싶다.

 

앗... 검색해보니...

 

Liebig's barrel, 나무 물통의 법칙 이라는 설이 이미 있네 ㅎㅎ

 

이 설은, 물론 노동조합활동에 대한 얘기는 아니지만.

 

 

 

https://brunch.co.kr/@ecotown/82

 

나무 물통의 법칙

결핍된 요소가 한계를 결정한다. | 작물이 정상적인 생육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 영양분이 적정한 비율로 존재해야 한다.  이들 필수 양분 중 어느 한 가지 성분이라도 부족하면 작물의 생육은

brunch.co.kr

 

 

내가 아무리,

연구직/일반직 시간외수당 팔아먹지 못하게 개같이 버티고 있다 할지라도,,,

 

백O호가, 권O석이가 팔아먹으려 하는데,,, 별 수 있나... 껄껄껄껄... 

 

일찌감치 작성해놓은 사퇴서 한 장 가슴에 품고... 그래도 일단, 시간외수당에 인공호흡기 달아서 살려는 놨다. 때되면 누군가 냠냠쩝쩝 팔아먹겠지만 말야.

(물론, 다음해에 누군가가 팔았다 ㅎㅎ 내 능력 밖의 일이라, 어찌하리오~ 누가 어떻게 팔아먹든...)

 

 

 

 

30분 연장노동, 8천원에 콜~ 하는 노동자들이 있으면,,, 그 노동자들을 선택하겠지. 사용자들은 ㅋ

 

모두가 1.5배, 1.5배를 외치며, 집에 가겠소~ 를 외치면?

 

너한테만 특별히 5천원 더해서 1.3만원 줄께~ 로 말 잘듣는 특정 노동자를 꼬시겠지? ㅎㅎ

 

갈라치기...

 

가장 효과적이고 손쉬운 지배 기술 ㅋ

 

어쩔 수 없지...

우리 모든 being들은,,, 호리지성에 따라 움직이는 본능을 가진 동물이기 때문에... 껄껄껄껄...

 

그 본능을 이성이 눌러준다면...???

 

 

 

 

 

 

2차전 뛰러 가야지...

 

21:30,

홈플러스 강동점

 

종목 : 석고 + 철자재   /   곰빵 + 양중

 

안명섭 팀장님 오더, 직25

 

낮에 운동 빡세게 못 했으니까... (잡부)

 

빡센 야간 운동 (곰빵) 열심히 하러 ㄱㄱ 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