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타워 청소] 일가자 앱 입문 (221202 / 대치동 빌딩 / 준수산업)

오야지와 화성 지음주택 현장 헤어지기 임박하여... 이번달 알바를 몇 개 더 뛰고 싶은 마음에...

플레이스토어에서 노가다, 일용직 등 검색하다가 일가자 라는 앱을 만나게 되었음.

전날 건설기초안전교육이수증 등록하고 앱 남부지점 실장님과 간략히 통화.

"이런 일 해보셨어요?"

"목조주택 골조팀 목수 7개월 경력 있습니다"

"그럼 조공이시네요?"

"(앗. 나름 7개월 기술자인데 --;;) 목수 7개월..."

"곰방 구직 넣으셨던데. 그거 힘들텐데."

"힘들려고 그거 신청했어요. 힘들어야 재미있지요. 재미있을것 같아요. 잘 할 수 있으니 시켜만 주세요."

"요새 일거리가 없어서 난리에요. 경기가 안 좋아서."

"아무 일이나 소개시켜주세요. 목수일 아니라도. 제가 선택입력한 곰방 아니라도."

"예~"

오야지와 마지막 저녁 짱깨롱을 먹던 중, 뭔가 일자리가 떴다. 위치는 대치동.

클릭이 빨랐는지, 일단 잡혔음 ㅋ

"애들 학원이 대치동인데... ㅎㅎ"

"애들이 아빠보고 모르는척 피하는거 아냐? ㅎㅎ"

"그럴수도... ㅎㅎㅎ"

검색을 해보니... 학원가 밀집 지역이 아니고, 삼성역 앞. 다행 ㅎㅎ

삼성역 앞 WeWork 빌딩 꼭대기.

건물 깊숙히 숨어서 일하는 거였음 ㅋ

냉각타워 충진재 채우기. 받아치기로 가볍게 마무리.

이어진 작업은, 앙카 구멍 뚫기. 내가 잘 뚫게 생겼는지, 앙카 구멍 뚫어본 적이 있냐고 물어서,

그렇다 대답했더니, 당첨~

함마드릴로 구멍 100개 정도 뚫고 나니, 느낌 좋구먼 ㅎㅎ

이어서,

이 건물 사무실 노동자들을 위해, 먼지 뒤집어쓰며 6개 냉각타워 내부를 열심히 쓸었음 ㅎㅎ

방진복 입고.

2시30분인가 3시인가...

"뭐 더할까요?"

"끝났습니다. 가셔도 돼요"

첫 야리끼리 ㅋ

ㅇ ㅏ ㅅㅅ ㅏ ~

ㅁ ㅣ ㅊ ㅣ ㄴ ㅏ ㅇ 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