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15(수)
두 번 째 사표...
알바 주제에 사표라니... 그것도 우끼는구만... 어쨌든 나한테는 사표 ㅋ
첫번째는, YK시스템에어컨.
- 팀장님이 경험/실력이 부족하여, 배울게 없다. 계획성 없이, 우왕좌왕. 리더는 철두철미 해야 한다 생각. 또는 인덕이 좋아서, 구성원들에게 trial & error 등의 기회를 아낌없이 주든지 등등.
- 팀장팀 아들이 소대장질 하는 것이 거시기 하다. 노가다판(현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에게 이끌려가는 것이 못마땅.
실력이 있다면야, 나이를 떠나서 자연스럽게 믿고 따르겠으나, 그렇지가 않는데 이래라 저래라. 시키는대로 하면 나중엔 결국 리워크.
- 맨날 우왕좌왕, 리워크 하기 싫어서 사표 ㅋ
- 위보기 작업이라 빡센 것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음. 일부러 고생(+심신수련) 하기 위해 노가다판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 ㅋ
- 이유는 명백한데도... 막상 사표 던질 때는, 다른 핑계를 대버린 다는 것이... 거시기함...
이번이 두번째.
- 정규직을 사용하지 않고, 알바직으로 모든 인력을 대체하고 있는 고용형태를 처음으로 만나게 됨. ==> 신세계 ㅎㅎ 이런 노동현장도 있구나 처음 경험.
- 어쨌든 나도 쉽게 시작하고 쉽게 끝낼 수 있는 알바를 원해서 간 것이기 때문에, 서로의 필요가 맞아떨어졌다고 생각.
- 알바든, 계약직이든, 정규직이든,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관계를 맺는 것이고, 알바 고용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때 갖다 쓰고, 불필요할 때 바로 버리기 위함인 것인데...
- 뭐랄까... 정규직 괴롭히듯? ㅎㅎ (물론, 당연히 정규직도 괴롭히면 안되긴 하지 ㅎㅎ)
- 집에 일이 있고, 몸이 안 좋으면 쉬어야지. 불편함을 감내하며 나와서 일해줘야 하나? (이건 고용형태를 떠나서, 모든 노동자 공통)
- 내가 다음날 쉰다고 한 날은, 그 전날이 너무 널럴해서 잉여 알바가 되는 느낌이 싫어서 그런 것도 있는데.
- 잉여인력이 되느니, 다른 노가다판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그 일을 도와주는 것이 낫지.
- 바쁜 날은, 지게차 더 탈 수 있는 날이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알아서 나간다.
2월27일에 처음으로, 출고 화물차 100대(? 150대?) 경험하고, 내일(28일)은 꼭 나가야지 결심. 왜? 내일도 오늘처럼 100대 150대 들어올 것 같고... 난 바쁜게 재미있으니까.
28일도 바쁘게 지내니까 좋더만 ㅋ
월 말 밀어내기 때문에 바쁘다는 얘기를 후에 들음. 3월 말도 꼭 나가서, 정신없이 일 해야지 다짐하고 있었거늘...
- "쉬려면, 2~3일 전에 얘기해야돼!!!"
"그렇게 통보식으로 얘기하면 안돼!!!"
"너 너무 많이 쉬어!!!" 라는 지적.
아침 조회 시간에, 근태 얘기가 나왔다고 하고, 내가 근태불량 이라는 얘기도 나왔다고 하네 ㅋ
- 신의성실... 내가 알아서 잘 지킨다.
- 떠날 때가 된 듯. 그 동안 지게차 놀이 잘 했습니다. 감사^^
- 매일 아침, 용인 에버랜드 가는 기분으로 출근하면 잘 놀았네.
- 하청에 하청... 그리고 또 하청... 알바 집단 속에서도 서열 놀이. 말 잘 듣고 인력 관리를 잘 해주면, 알바보다 나은 계약직, 더 나아가 정규직을 시켜줄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 분 입장에서도, 억압적인 인력운영을 하는 것일 수도...
- 내일은... 아산시 현대 힐스테이트 현장을 잡았다. (시공인 앱)
- 편도 107 km, 1.5시간... 그러나 나는 신나게 달려갈 것이다. 연못 공구리 친다고 하는데... 첫 경험... 설레네 ㅎㅎ
- 장화가 없다. 사용자께 연락드려 "장화 가져가야 하나? 장화가 없다"니깐... 구해준다는데... 만약, 없다면, 근처 철물점에서 하나 구매해야 쓰겄다. 앞으로, 공구리 조공 하루이틀 나갈 것도 아닌데 ㅋ
근데... 이 병신은...
왜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일까 ㅋ
사표를 반복하다 보면...
훗날엔, 미안한 마음 1도 없이, 깔끔하게 떠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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